우주적 시간과 인간

우주의 나이 ~ 138억 년, 지구의 나이 ~ 45억 년, 개인의 생명 ~ 100년

 

그렇다면 시간의 척도에서는 어떨까? 우주의 탄생과 진화를 다루는 학문을 우주론(cosmology)이라고 하는데, 현대과학의 이론과 현대기술의 관측은 빅뱅(bigbang) 우주론을 표준으로 인정하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가 동의하고 있는 우주의 탄생에 대한 시점은 138억 년 전이다. 138억 년 전에 헤아릴 수 없이 뜨겁게 밀집한 작은 영역이 팽창을 거듭하며, 세상의 모든 것을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태초의 순간을 잘 알 수는 없지만, 그로부터 아주 짧은 시간 이후부터 지금까지 우주에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는 빅뱅우주론으로 꽤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다. 지구는 우주 나이의 1/3 정도나 되는, 적지 않은 나이의 천체다. 개인은 공간적으로 우주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작지만, 시간적으로 볼 때 개인의 인생은 우주 나이의 1억 배 정도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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