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과학이 자연의 더 깊은 곳까지 진출하면서 연구개발을 위한 장비나 투자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고 있다. 1953년 왓슨과 크릭의 DNA 이중나선구조 규명에서 2003년 인간게놈프로젝트(HGP:Human Genome Project)의 인간게놈지도 완성까지 인간을 분자 수준에서 이해하려는 연구는 빠르게 발달했다. 인간게놈지도가 예상을 깨고 목표보다 2년 빠른 2003년에 완성될 수 있던 것은 예상을...
"식욕은 건강의 바로미터", “횡단보도 신호를 지키는 것은 그 사람의 공중도덕심을 알 수 있는 바로미터다”, “재래시장이 서민 생활의 바로미터다.”, “기상 시간이 그 사람의 부지런함의 바로미터야.” 사례와 같이 ‘바로미터’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용어다. 바로미터(barometer)는 ‘기압, 중량’을 의미하는 baro와 ‘측정’을 의미하는 meter의 합성어로써, 기압을 측정하는 기압계를 의미한다. 대기의 압력인 기압에 따라서 바람의...
우리는 양자역학을 통하여, 실체를 해석하고 이해하는데 있어서 고전역학과 다른 관점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물질을 입자로 해석해야 되는가? 혹은 파동으로 해석해야 하는가? 그것이 아니라 입자와 파동의 양쪽의 속성을 모두 갖는 입자-파동 이중성으로 보아야 하는가? 그런 이야기들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해보기로 해요. 양자역학에서 말하는 입자-파동의 이중성이, 양자역학이 기괴하다고 생각되는 이유들 중의...
“만물의 근원은 무엇인가?” 기록으로 남지는 않았으나 이러한 근본적인 질문은 여러 곳에서 오래 전부터 있었을 것이다. 세상을 알고자 하는 인간의 호기심은 마주하고 우리 몸을 구성하는 물질의 정체성으로 자연스럽게 향했을 것이며, 물질이 근원적으로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묻고 답하려 했다. 어려운 질문들을 신에게 의탁하고 인간의 영역을 수동적인 것에 한정하려던 태도와 다르게, 2,600년...
일반인이 현재 과학기술이 어디까지 갔는지 구태여 알 필요 없을 수도 있지만, 아직 현실화되지 않은 이론에 비하여 기술은 현실에서 존재하는 것이고 어디까지 인간이 현실로 만들어냈는지 궁금할지도 모르겠다. 물론 첨단기술은 다양한 영역에서 뾰족하게 현실과 이상의 경계를 이루며 더욱 날카롭게 다듬어져서 이상으로 조금씩 더 전진하고 있다. 기술을 통해야 비로소 생각해왔던 것들이 맞는지...
뇌는 신경세포가 가장 발달한 기관이며, 지렁이와 같은 환형동물에서도 나타난다. 진화의 계통수를 따라가다 보면 플라나리아와 같은 편형동물과 해파리나 히드라 같은 자포동물(강장동물)에서는 뇌의 전단계인 신경절(신경세포들이 모인 영역)을 갖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일생 중 어느 시기에는 뇌를 갖고 있다가 어느 시기에는 뇌를 갖지 않는 동물도 있다. 멍게(우렁쉥이)는 움직이면서 먹을 것과 정착할 곳을...
인간에게 시각은 가장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감각이다. 따라서 인간의 뇌에서 시각을 담당하는 영역은 후두엽(뒤통수엽)쪽에 상당히 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감각의 인지를 통합하고 운동을 제어하는 소뇌와 붙어있고 시상은 척수와 연결되는 간뇌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시각은 빛이 각막과 수정체를 거쳐서 망막에서 전기적 신호로 전환되면서 뇌에서 정보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망막까지...
차가 없던 시대 혹은 대다수가 차를 이용하지 않았던 시절에는 순간순간의 속력을 알기도 어려웠고 구태여 알려고 하지 않았다. 두 장소 사이의 거리 그리고 그 거리를 걸어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일상에서 중요했다. 물리학의 관점에서 이야기한다면, 이동거리와 평균 속력의 개념이다. 평균 속력은 어느 정도의 거리를 가는데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렸는지를 따지는 것이다. 물론...
138억년 전에 우주가 탄생하여 어떻게 현재의 우주를 만들게 되었는지를 꽤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고 태양계 끝자락으로 우주선을 보내고 있는 현대과학은 드디어 만물의 궁극에 도달했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천육백 년 전에 탈레스가 먼저 물었던 “만물의 근원은 무엇인가”에 대하여 답변할 수 있게 된 것이죠. 탈레스의 궁금함은 단지 지상의 세계가 무엇으로 되어있는가에 대한...
과학이 세상에 대하여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연구하며 합리적으로 세상에 대한 이해의 프레임워크를 만들어 가는 것으로 생각한다면, 누가 연구하여 그러한 결과를 내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오직 연구 결과에 대한 실증적 검증을 통과하면 될 일이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볼 때, 연구자가 누구냐에 따라서 연구 결과는 다르게 취급받는 일들은, 인간사회의 어느 영역과 다르지 않게 종종...